Chapter 2: Chapter 1: „Behind the curtain”
Hera sat quietly for the first time in a long while, when she was completely alone. The light in her room seemed oddly dimmed. The cold breeze coming through the window brushed against her face, but she felt nothing, only the palm of her hand, covered in dust, resting on the support. Only silence filled the room with her.
Her life, just like her family, had never been ordinary. For a long time, something had been hidden that could no longer remain a secret. Her parents' power and influence — there was only one thing they had known their entire lives: the tragedy of their daughter, which they had carefully kept hidden. But as the days passed, disappointment grew larger and larger in Hera's heart. She felt that time was not giving her a second chance.
Life only existed beyond the curtain — shrouded in secrets, yet everything needed to be set free.
Then Hera's life and her beloved city were about to change. A beginning and an end, both with a single common goal: the search for the truth, which she had started to find.
When the knock on the door echoed, Hera's body tensed. She quickly bent down, as if resisting the truth.
"Hera," the voice was clear. "I know you're here. I know you'll find out everything."
The voice of a tall man, whom she could not see, but whom she held deep inside her heart, was Park Hye-jun. Her hope, but also her enemy.
Hera's heart raced when the knock came again. She didn't recognize this voice, but did she know it? When the door opened, a silhouette appeared, dressed in a dark suit, standing firmly with his shoulders set.
"I don't think you have an alternative," Park Hye-jun said, his eyes carrying a burden that he could no longer bear himself. He was the person Hera had always seen as a pillar for her fears and questions, but this time, something was different in his expression. Something dangerous.
Hera paused for a moment and met his dark eyes. His words seemed to block the door, as if he was never in the place where Hera stood. However, when Hye-jun fell silent, it felt like there was something else behind him. Something larger and more dangerous between them.
"What do you want?" Hera asked, her voice loud and defined. It had changed, as if something was hiding behind a mask that wasn't so secret anymore.
Hye-jun grabbed her throat with bare hands and, in a firm yet calm voice, said:
"My father's actions reflect our future. It doesn't matter how much you think you can cover it all up. The time has come."
At these words, Hera only felt pain. Her inner voice screamed in her mind. "What do you want?"
"We need to carry this together," Hye-jun said. "You have nothing left. They will surely destroy us."
Hera stood up, her eyes cold. When another voice sounded behind the door.
"Hera!" Choi Sora shouted, her twin sister, for whom Hera's life had always been deep and secret.
Sora entered the room, her face sad but firm. Her sister's character had always protected the strong and clever, but now there was nothing on her face except fear.
"Do you think you can do this, Hera?" Sora spoke to her, her eyes staring at Hye-jun. "I'm here too, for you. But be careful, they still know."
Hera hesitated, her eyes reflecting fear once more. But she had no time for thinking. As always, Sora was ready to stand by her side, but there was only one reason for that.
"It's time for us to truly learn what's going on," Hera said aloud, looking at both of them.
The answer was so strangely firm that the room fell into complete silence. They stood before her, beyond the curtain — in the tremors of the future and beyond the secrets.
Korean version:
헤라는 오랜만에 완전히 혼자 있을 때 조용히 앉아 있었다. 방 안의 빛은 이상하게 어두워 보였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그녀의 얼굴을 스쳤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단지 먼지로 덮인 손바닥만이 받침대 위에 얹혀 있었다. 방 안에는 그녀와 침묵만이 가득했다.
그녀의 삶은, 그녀의 가족처럼,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무언가가 더 이상 비밀로 남아 있을 수 없었다. 그녀의 부모가 평생 동안 알고 있었던 단 한 가지는 딸의 비극이었다. 그들은 그것을 조심스럽게 숨기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헤라의 마음속에서 실망감은 점점 커져만 갔다. 그녀는 시간이 두 번째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느꼈다.
삶은 단지 커튼 너머에 존재했다. 비밀로 뒤덮여 있었지만, 모든 것은 드러나야 했다.
그리고 헤라의 삶과 그녀가 사랑하는 도시는 변화의 기로에 서 있었다. 시작과 끝, 그 모든 것은 단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가 찾기 시작한 진실을 탐구하는 것.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울리자 헤라의 몸이 긴장했다. 그녀는 진실을 외면하려는 듯 고개를 숙였다.
"헤라," 목소리는 분명했다. "네가 여기 있다는 걸 알아. 그리고 네가 모든 것을 알아낼 거라는 것도 알아."
그 목소리는 헤라가 볼 수 없었지만 그녀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남자, 박혜준의 목소리였다. 그녀의 희망이자 적이었다.
문을 다시 두드리는 소리에 헤라의 심장이 빨리 뛰었다. 그녀는 이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것을 알 것 같았다. 문이 열리자 어두운 정장을 입은 실루엣이 나타났고, 단단히 각진 어깨를 가진 사람이 서 있었다.
"네게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군," 박혜준은 말했다. 그의 눈에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짐이 담겨 있었다. 그는 헤라가 두려움과 의문에 대해 항상 기댔던 사람이었지만, 이번에는 그의 표정에 뭔가 달랐다. 뭔가 위험한 것이 있었다.
헤라는 잠시 멈춰 그의 어두운 눈을 마주했다. 그의 말은 마치 헤라가 서 있는 자리에 그는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문을 막고 있었다. 그러나 혜준이 침묵하자, 그의 뒤에 무언가 더 크고 위험한 것이 있는 것 같았다.
"뭘 원하는 거야?" 헤라는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크게 울리며 단호했다. 마치 더 이상 비밀스럽지 않은 가면 뒤에 무언가가 숨겨져 있는 것 같았다.
혜준은 그녀의 목을 맨손으로 잡고, 단호하면서도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 아버지의 행동은 우리의 미래를 반영해. 네가 얼마나 숨기려고 하든 상관없어. 시간이 다가왔어."
이 말에 헤라는 고통만을 느꼈다. 그녀의 내면의 목소리는 머릿속에서 비명을 질렀다. "뭘 원하는 거야?"
"우린 이걸 함께 짊어져야 해," 혜준은 말했다. "너에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 그들은 우리를 분명히 파괴할 거야."
헤라는 일어서서 차가운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때 또 다른 목소리가 문 뒤에서 들렸다.
"헤라!" 최소라는 외쳤다. 그녀의 쌍둥이 자매, 헤라의 삶에 항상 깊이 스며들었던 사람.
소라는 방에 들어와 슬프지만 단호한 얼굴을 보였다. 그녀의 자매다운 성격은 항상 강하고 영리한 사람을 보호해 왔지만, 지금 그녀의 얼굴에는 두려움밖에 없었다.
"이걸 할 수 있을 것 같아, 헤라?" 소라는 그녀를 향해 말했다. 그녀의 눈은 혜준을 응시했다. "나도 여기 있어. 널 위해서. 하지만 조심해, 그들은 여전히 알고 있어."
헤라는 망설였다. 그녀의 눈은 다시 두려움을 비췄다. 그러나 그녀에게 생각할 시간은 없었다. 언제나처럼 소라는 그녀의 곁에 설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그것은 단 하나의 이유 때문이었다.
"우리가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낼 때가 되었어," 헤라는 크게 말했다. 두 사람을 바라보며.
그 대답은 이상하리만큼 단호해서 방은 완전한 침묵에 빠졌다. 그들은 그녀 앞에 서 있었다. 커튼 너머에서 — 미래의 떨림과 비밀 속에서.